[테니스]강서버 로딕 8강 안착…US오픈 테니스

  • 입력 2003년 9월 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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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트의 강자’ 앤디 로딕(미국)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총상금 1707만4000달러) 8강에 안착하며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4번 시드의 로딕은 4일 미국 뉴욕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4회전에서 하비에르 말리세(벨기에)를 2시간7분 만에 3-0(6-3, 6-4, 7-6<7-5>)으로 제압했다.

신시내티마스터스 제패 등 올해 5개의 타이틀을 따낸 로딕은 이로써 3년 연속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하드코트에서만 25승(1패)째를 거둔 로딕은 라이너 슈틀러(독일-솅 샬켄(네덜란드)전 승자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슈틀러와 샬켄의 경기는 샬켄이 1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앞선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지난 6월 퀸스클럽대회에서 239.8km의 대포알 서비스를 뿜어 세계타이기록을 세웠던 로딕은 이날도 최고 224km에 달하는 강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서비스에이스(9개)는 오히려 말리세(12개)보다 적었다.

한편 계속되는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본부는 긴급회의를 갖고 6일 밤 여자 4강전을 열기로 하는 등 예정된 기간에 대회를 치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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