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독오른 댈러스 132득점…새크라멘토 22점차 완파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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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뒤의 대승.’

댈러스 매버릭스가 9일 홈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8강전(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플레이오프 전반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새크라멘토 킹스를 132-11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1승1패를 기록, 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댈러스는 1차전에서 113-124로 패하며 홈팬의 야유를 받았다. 후반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팬들이 경기를 다 보지도 않고 자리를 떴고 결국 새크라멘토에게 홈 5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것.

그러나 9일 2차전에서 댈러스는 닉 반 엑셀이 36득점, 더크 노비츠키가 24득점 하는 등 새크라멘토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에만 83-61로 앞섰다. 전반 83득점은 NBA 플레이오프 사상 최고 기록. 1쿼터의 44득점은 역대 최고기록에 1점 모자란 것.

댈러스는 3쿼터까지 113득점하며 90년 보스턴 셀틱스가 세웠던 역대 플레이오프 한 팀 최다득점(157점) 기록경신에 도전했으나 4쿼터에서 새크라멘토의 결사적인 수비에 막혀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댈러스는 95년 이후 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130점 이상 넣은 팀이 됐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홈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4-97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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