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유진/‘월드컵로’위 고가도로 설치 안돼

  • 입력 2003년 2월 26일 18시 31분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집 근처 ‘월드컵로’가 지난해 개통돼 수원 시민의 함성이 들리던 게 엊그제 같다. 수원시는 최근 ‘교통 정체’를 이유로 월드컵로 위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고가도로 설치는 교통상황을 더욱 나쁘게 할 것 같아 이해하기 어렵다. 고가도로가 시작되는 곳은 조만간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위 아파트의 진입로와 맞닿아 있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승용차와 고가도로로 올라가려는 차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정체를 일으킬 우려가 크다.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입주민들은 소음과 매연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처사는 납득할 수 없다.

박유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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