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도 김용 불가론 “전투 이기고 전쟁 질것”

  • 동아일보

[지방선거 D-40]
“공천 신중하게 판단해야” 재차 제동
김용 “의원 22명 지지, 2명이 반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0.14 뉴시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0.14 뉴시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에 대해 “전투에서 이기면서 전쟁에서 지는 선택은 대단히 조심해야 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며 재차 제동을 걸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3일 라디오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수천 명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진행해야 한다”며 “그에 부합하느냐 부합하지 않느냐는 판단 기준에 따라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를 당 대표와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과거에 공천했던 예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대선자금 6억 원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5년의 실형을 받은 뒤 상고심 진행 중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지도부의 공천 불가 기류에 경기 안산갑과 하남갑 등 출마를 염두에 뒀던 김 전 부원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법 리스크에 의한 불가론을 얘기하는 분들은 김영진 의원하고 조승래 사무총장 두 분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반면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저의 결백을 밝히고 정치검찰을 심판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공개 지지한 분들은 22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달 13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국회 기자간담회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년 김승원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고, 강득구 최고위원과 전현희 김병주 전 최고위원 등 페이스북에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한 의원도 10여 명에 달한다. 당 관계자는 “릴레이 공천 촉구가 이어지는 만큼 김 전 부원장 공천 여부가 당내 분열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김영진#김용#공천#당내 분열#대법원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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