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과학의 공공도서관’이라는 벤처기업을 통해 세계 과학자들이 돈을 내지 않고 과학분야의 논문들에 접근해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이번 주 중 인터넷 학술잡지를 발족시킨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인터넷 시대엔 논문의 배포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데 비싼 구독료를 내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곳에 논문 공개를 원하는 과학자들에게 1500달러를 내게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든 앤드 베티 무어 재단’은 900만달러를 이들 과학자에게 지원해 과학논문의 일반 공개를 돕고 있다. 현재 과학분야 논문이 ‘사이언스’ ‘네이처’ 등 학술잡지를 통해 발표되면 과학자나 일반인들은 연간 구독료를 내야 책자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사이언스’의 인쇄물 독자는 14만명이지만 인터넷 이용자는 8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술논문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사업은 대학 등으로부터 많지 않은 돈을 받더라도 대체로 흑자를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뉴욕〓홍권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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