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내년 2분기 1000 돌파"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7시 42분



대우증권은 내년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1,0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내년 주가가 3월에 저점을 나타낸 뒤 오름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 평균은 올해보다 80포인트 오른 84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26일 ‘대세상승으로의 전환:2003년’이란 보고서에서 내년 증시 흐름을 좌우할 7가지 이슈를 제시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4분기(4∼6월)부터 1,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과 디플레이션〓미국 부동산값은 과열상태가 아니고 금융시스템도 건전해 디플레이션이나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중국발 디플레이션도 미국 경제가 중국산 제품과 경합을 벌이지 않아 가능성이 작다. 세계적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각국의 정책 협조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

▽한국 경제와 증시 차별화〓한국은 재정이 건전하고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재정·금융정책의 여지가 많다. 선진국쪽 수출이 줄더라도 중국이 대체시장으로 등장해 ‘중국효과’도 기대된다. 금융·기업 구조조정도 잘 이루어져 차별화 여건을 갖추었다.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다.

▽정보기술(IT) 경기 회복〓반도체 가전부품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 IT업종의 신규수요가 늘어나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3·4분기(7∼9월)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주가는 4월경부터 상승할 수도 있다.

▽국제자금의 보수화〓올해는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과 부동산으로 이동했다. 리스크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도피한 것이다. 미-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되고, 미국 등 세계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 자금은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다.

▽달러약세와 원화강세〓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다. 엔-달러는 달러당 125엔(올해 평균)에서 120엔으로, 달러-유로 환율은 0.94달러에서 1.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내년말 달러당 1160원까지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와 증시가 살아나 환율하락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이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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