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지은/‘서울수표’ 아니라고 현금 요구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8시 45분


며칠 전 아이들과 케이크를 사러 집 근처의 제과점에 갔다. 케이크를 고른 후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인천지역 은행에서 발행한 10만원권 수표를 내자 점원은 난색을 표하며 서울지역 은행에서 발행한 수표만 받는다고 했다. 신분증을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워낙 도난수표가 많은 데다 수표번호 조회가 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나는 혹시나 수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해서 은행에 확인해 봤지만 정상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최근 수표 위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지만 서울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일부 상점의 행동은 지나친 것 같다. 10만원권 수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보통 현금처럼 통용되고 있지 않은가.

최지은 sasa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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