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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0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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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최근 도의회 백인숙(白仁淑)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청 전체 공무원 1224명(소방 기능 고용직 제외)중 여성은 14.4%인 17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직 5,6급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인사와 기획, 예산, 회계, 감사 등 주요 부서에는 전혀 없고 가정과 여성, 복지 분야 및 사업소에만 편중 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은 공채 출신 여성 공무원 대부분이 시 군 등 기초 자치단체에 집중 배치되기 때문.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은 전체 1만1636명중 남성이 8313명(71.5%) 여성은 3323명(28.5%)으로 시군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도청보다 2.5배나 높았다.
또 도와 시군간 인사 교류에서도 여성이 소외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도와 시군 인사교류에 포함된 여성공무원은 20%(36명)에 그쳤다.
백의원은 “도청의 여성 공무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군과 인사교류시 여성 공무원 비율을 늘리고 주요 보직에도 여성을 의무적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전북도내 9급 공무원 공채 58명 가운데 여성은 24명(42%)으로 점차 여성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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