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코리아텐더, TG 꺾고 공동선두

  • 입력 2002년 11월 6일 21시 52분


코리아텐더 이버츠
코리아텐더 이버츠
공동 1위를 달리던 삼성 썬더스와 TG 엑써스가 나란히 무너졌고 KCC 이지스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6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코리아텐더 푸르미와 LG 세이커스까지 4승2패를 기록하며 무려 5팀이 공동 1위.

▽TG-코리아텐더

TG 엑써스는 2일 이후 5일 동안 월요일 단 하루를 쉬고 이날까지 무려 4연전을 치르며 체력이 바닥났고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그럴수록 더욱 끈적끈적 괴롭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코리아텐더의 101-90 승. 내내 뒤지던 코리아텐더는 2쿼터 막판 장낙영(15점)의 골밑슛과 버저비터 3점슛으로 51-46으로 전반을 앞선뒤 후반들어 에릭 이버츠(29점)의 꾸준한 득점과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TG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6분을 남기고 75-78까지 좇아갔던 TG는 센터 데릭 존슨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KCC-LG

KCC 이상민은 요즘 '20점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터뜨렸으나 팀은 모두 패한 것. LG 강동희는 KCC전에 앞서 "(이)상민이의 득점이 15점을 넘으면 경기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 배급을 책임지는 이상민이 공격을 많이 하면 다른 선수들은 그만큼 쉬고 있다는 뜻.

이상민은 이날도 21점을 올렸지만 팀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강동희는 63-67로 뒤진 4쿼터 초반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잇달아 꽂아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동희는 12점.

▽삼성-SBS

SBS는 김훈(19득점,3점슛 5개)과 양희승(16득점,3점슛 2개)의 3점슛이 터지며 3쿼터 종료 1분44초전 67-49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찮아 4쿼터 초반 5분 동안 상대에게 단 한개의 야투도 허용하지 않는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 김훈.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 9점차로 달아나며 81-7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서장훈은 국내선수 최초(통산 3번째)로 2000리바운드(2001개)를 돌파했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원주=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전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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