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삼산1지구 9143가구 개발 본격화

  • 입력 2002년 7월 4일 00시 18분


인천시와 부천시의 경계지역을 따라 대단위 아파트촌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서운분기점∼송내인터체인지 구간)를 가운데 두고 인천과 부천이 양쪽에서 아파트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

인천 부평구 삼산2지구와 부개지구, 경기 부천시 중동지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이 중간 지역의 부천 상동지구에는 총 29개 단지 1만5320가구분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입주 행렬이 내년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의 마지막 대단위 아파트단지인 인천 부평구 삼산1지구에서는 최근 아파트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 일정〓중동, 상동, 부개, 삼산 1·2지구 등 일명 ‘수도권 서부지역 아파트촌’은 총 325만500여평 규모.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선 이 곳에서 9143가구분의 삼산1지구(36만평)가 마지막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

삼산1지구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달 17일 32평형 2098가구분을 일반 분양했고,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추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공(032-450-8050,1)이 분양할 아파트는 △국민임대아파트(영구임대) 15,19평형 1696가구(9월중) △일반분양아파트 1500가구(2003년 9월 예정) △공공임대아파트(5년후 일반분양으로 전환) 1800가구(2003년 10월 예정) 등이다.

주공 판매담당 관계자는 “9월에 분양할 임대아파트는 주변 시세의 60∼70% 가격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032-420-1369)도 삼산1지구내 1030가구분의 아파트를 8월말경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38평형 590가구, 47평형 240가구, 54평형 100가구, 61평형 100가구 등. 평당 분양가는 평균 54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다.

부개 중동 삼산2지구 등에서의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은 마무리된 상태다.

▽주변 여건〓수도권 서부지역의 노른자위 택지지구로 꼽히는 이 곳은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전철 등 주요 교통망이 지나고 있다. 또 온수역∼인천지하철1호선 부평구청역 구간의 서울지하철7호선이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지역 주변에는 문화 및 공원 시설도 크게 확충된다.

주공은 삼산1지구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폭 20∼30m의 굴포천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상동지구와 삼산1지구 중간 지대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인터체인지 인근 20만여평에 거대한 문화 지대를 꾸밀 예정.

시는 이미 원미구 상동 529 일대에 TV촬영 세트장 등 영상문화단지를 설치했다. 영상문화단지 맞은 편에는 앞으로 10여개 박물관이 들어설 ‘박물관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영상문화단지와 박물관 밸리 사이에는 평균 수심 4.5m인 1만여평의 호수와 폭 10m 둘레 3㎞인 ‘시민의 숲’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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