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과오있는 사람과도 협력필요”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13분


“노무현(盧武鉉)도 현실 정치인입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회동(지난달 30일)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오 있는 사람은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당을 떠나는 마당에 누구와 정치를 하란 말이냐”며 “과오도 반역에 해당하는 과오가 있고, 그냥 과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과오는 과오대로 극복해 나가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건설해 나갈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결국 국민도 내가 정치하는 사람이란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며 YS 민주계와의 연대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 “어떤 조건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하면서도 “한국 정치 구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하자는 것인데 평론가들이 정치를 역사적 맥락에서 보려는 시도가 너무 빈곤하다”고 말해 승패에 대한 부담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의 출마 문제에 대한 YS의 의중 표명과 관련해서는 “기다리고 있다. 몇 가지 상황이 정리돼야 한다”고만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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