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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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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25일 “이는 세계 공군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며 1983년 8월30일 이후 18년4개월 동안 단 한 건의 비행사고도 내지 않은 대기록”이라고 밝혔다.
14만 시간 동안의 비행거리는 총 6741만2800㎞로 지구와 달을 82회 왕복하는 것과 같은 거리.
24일 14만 시간 무사고 비행의 마지막 비행에 나선 213대대원은 조종교관 박영준(朴永準·32) 대위와 국내 최초의 여군 조종학생인 장세진(張世O·23) 소위.
장 소위는 “대기록 달성의 한 부분을 맡았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부대의 명예에 걸맞은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13대대의 무사고 비행은 비행절차 준수와 비행훈련에 필요한 전문지식의 숙지, 확고한 정신전력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대장 이완(李完·45) 중령은 “비행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관과 조종학생들이 비행훈련 전후에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도록 배려했으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77년 4월 창설된 213대대는 99년 5월12일 12만 시간, 지난해 8월21일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으며 92년에는 비행안전 최우수 대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