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요금 “내년 인하”

  • 입력 2001년 12월 20일 00시 47분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음성통화료를 내리는 데 이어 무선인터넷 요금도 내릴 계획이다.

SK텔레콤 표문수(表文洙) 사장은 19일 “휴대전화 데이터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행 무선인터넷 요금제가 가입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계획을 밝혔다. 표 사장은 “현행 요금제는 뮤직비디오 1편을 받아보는데 1만2000원이나 들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요금체계를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세대 CDMA(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내년 상반기 중 요금조정안을 마련해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거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하폭은 10월 IMT-200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데이터통신 요금을 내린 일본 NTT도코모의 사례를 감안해 현행요금의 3분의 2 수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행 종량제 방식의 무선인터넷 ‘패킷 요금제’는 데이터통신 속도가 10배 정도(144Kbps) 빨라지면서 단위시간당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자 요금 부담이 오히려 늘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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