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피치샷 잘 띄우는 요령…무릎 붙여라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4분


피치샷은 공을 완벽하게 띄워야 한다. 핀을 바로 겨낭한 샷이기 때문에 런(run)을 가능한한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탄도로 공을 쳐야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공을 제대로 띄우지 못해 고민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의외로 많다.

공을 스탠스의 왼쪽에 두고 공의 밑부분을 정확히 친 것 같은데도 탄도가 낮게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다고 해도 굴러서 그린밖으로 벗어나기 일쑤인 것.

김영재사장:토핑이나 공의 중간을 친 것도 아닌데 가끔 피치샷이 낮게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됐기 때문인가요?

정춘섭프로:임팩트때 오른쪽 무릎을 공의 진행방향으로 밀어넣는 동작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공을 가격한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이 어드레스때와 비슷한 위치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면 공의 밑부분을 쳐도 클럽헤드가 임팩트직후 곧바로 들어올려지기 때문에 ‘피치샷’이 안되고 ‘펀치샷’에 가까운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김사장:오른쪽 무릎을 움직이는 시기와 방법을 알려주세요.

정프로:임팩트순간과 동시에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에 거의 닿을 정도로 공의 진행방향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이때 오른쪽 발 뒤꿈치는 자연스럽게 지면에서 떨어지게 되죠.

그 반증을 직접 체험시켜 보려는 듯 정프로는 오른쪽 무릎을 움직이지 않고, 다시 말해 오른쪽 발바닥을 지면에 붙인채 피치샷을 해보도록 김사장에게 요구했다.

결과는 공이 잘 뜨지 않는 것은 물론 타구도 대부분 왼쪽으로 날아갔다.

정프로는 “오른쪽 무릎을 밀어넣지 않았기 때문에 임팩트직후 왼팔이 왼쪽으로 급히 돌아가 당겨치게 되니 방향이 왼쪽으로 쏠리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되면 임팩트이후 클럽페이스가 충분히 공의 밑으로 파고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클럽의 로프트대로 높은 탄도가 나올수 없는 겁니다.”

결국 피치샷에서 오른쪽 무릎을 밀어넣는 동작은 ‘높은 탄도와 좋은 방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는 핵심요소라는 것이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