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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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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기술계 학원 장기과정을 이수하는 수강생에게 수강료 전액을 융자해주고 취직 후 갚도록 하는 ‘기술학원생 장기저리 융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이 28일 밝혔다.
융자대상은 △디자인 △정보처리 △통신 △항공 △기계 정비 △요리 분야 학원을 1년 이상 장기 수강한 사람으로 총대상자 3만3000여명 중 실업자 재취직훈련 등 기존의 별도 수혜자를 제외한 2만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상환 조건은 대학생 융자제도와 마찬가지로 재학기간 중에는 5.75%의 이자만 내다가 수료 후 7년간 균분상환하는 방식. 현행 기술계 학원 장기과정의 연평균 수강료는 240만원이다.
강 위원장은 “이들은 국가 산업인력의 주요 공급원인 데다 대부분 저소득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에 비해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기술교육 기반 확충이라는 취지에 맞게 수혜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