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현대, 최강 신세계 울렸다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27분


현대 하이페리온이 신세계 쿨캣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전에서 선수들의 우세한 체력과 벤치의 원활한 선수교체 전략을 앞세워 74-73,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8승5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자신들이 수립한 최다연승기록(16연승)을 갈아치우겠다던 신세계는 연승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다.

현역시절 철벽수비로 이름을 날렸던 현대 정덕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수들에게 “힘들면 무조건 빼 주겠다. 맡은 선수는 절대 놓치지 말라”고 주문했고 감독의 지시대로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런 투혼에 신세계의 주득점원인 정선민은 현대 정윤숙 옥은희 진신혜의 릴레이 수비에, 안다는 엠마와 센포드에 가로막혀 각각 24점과 12점에 묶이며 승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현대는 이날 모두 9명의 선수를 고루 투입하는 활발한 선수교체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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