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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5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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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과속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사고지점에서 무인속도측정기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면서 핸들을 꺾는 바람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운전사가 숨진 데다 부상자들도 대부분 고령이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나타난 50여m의 ‘스키드 마크’와 버스가 추락하면서 날아간 지점까지의 거리 등으로 미루어볼 때 사고 당시 버스는 시속 144㎞ 정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급제동하는 앞차량이나 도로에 떨어진 장애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과 차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진주〓강정훈·석동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