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숙/남의 전화요금 대신 납부 억울

  • 입력 2001년 7월 22일 19시 01분


지난해 가게를 인수한 뒤 너무 바빠 전화국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신고하지 않고 예전 가게주인이 쓰던 전화를 계속 사용했다. 그런데 며칠 전 전화료 자동이체 통장에서 엉뚱한 돈이 빠져나갔다. 전화국에 물어보니 이전 사업주가 다른 곳에 이사해 개통한 전화가 요금 미납이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통장 계좌번호는 내 것인데 가게 명의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남의 전화 요금을 대신 납부하라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전화국 직원은 규정을 들먹이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전화를 개설할 때 내는 보증금으로 미납 전화요금을 충당할 수 있었는데 한국통신은 개인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런 억울한 일을 호소할 방법이 없어 편지를 보낸다.

이 상 숙(강원 원주시 문막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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