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美살로먼스미스바니,한은 콜금리 인하가능성

  • 입력 2001년 6월 18일 18시 46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미국계 투자금융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전망했다.

SSB는 최근 배포한 주간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현상태인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유화적’(Dovish)으로 태도를 바꾸었다고 분석했다.

5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유지(Neu-tral)쪽이 전반적인 분위기였으나 이달 금통위에서는 경기하강에 보다 큰 우려를 나타냈고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보도자료에서 뺀 점 등을 근거로 SSB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4월 수출과 산업생산율이 크게 하락한데 영향을 받았다는 것.

더구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억제 목표인 4% 이하로 9월경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마도’ 10월경에는 한은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그러나 SSB는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4%를 넘을 것이 유력하고 올 하반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한은이 (예상처럼) 쉽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SSB는 한국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해외자금 유입이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280∼130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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