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실적 좋은 굴뚝柱 모처럼 뒷심 발휘

  • 입력 2001년 6월 18일 18시 42분


오랜 가뭄 속에 단비가 내리 듯 개별종목의 순환매는 오늘도 이어지며 수익가뭄에 시달리는 투자자의 마음을 적셔준 하루였다.

답답한 지수흐름에 비해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상승한 종목이 많았기 때문에 가치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 금요일 예상 밖의 상승에 대한 후유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실적이 좋은 가치주에 대한 개인들의 끊임없는 매수세유입이 돋보였다.

양 시장 모두 건설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거래소는 섬유 의복 종이 목재 기계 등 이른바 굴뚝주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졌다.

코스닥도 음식료 전기 기계 섬유 의복 자동차부품 등 굴뚝주 중에서 산발적인 시세분출이 일어났다. 뚜렷한 테마주는 부각되지 않았지만 코스닥 주도주 중에는 보안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고 순환매장세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던 액면병합주가 서서히 투자자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주와 실적우량주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금융업종 중에서는 보험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은행, 증권업종에 비해 상승탄력이 돋보였다.

지수의 박스권등락이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테마주와 소형주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술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시장흐름에 따라서 실적호전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별로는 단기적으로 보험업종이 가장 좋고 중기적으로는 반도체 관련주를 여전히 눈여겨 보아야 한다. 차트우량주로는 제이스텍 케이비씨가 무난하고 거래소에서는 태원물산 대상사료가, 코스닥에서는 그랜드백화점 대양제지 대신개발금융을 추천한다.

<팍스넷 투자전략가·coylwh@yahoo.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