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6월 결산 상장법인 상반기 순이익 감소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27분


6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3·4분기(올해 1∼3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월 결산법인은 반기 실적 분석 결과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을 보였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 32개사 중 영업정지법인인 3개사를 제외한 29개사의 3·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5090억원 195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각각 45.65%와 34.85%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경상이익은 79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체 적자규모가 717억원에서 790억원으로 증가했다. 2·4분기의 호조로 3657억원까지 올랐던 누적 순이익도 3·4분기에만 172억원의 순손실을 입어 3485억원으로 떨어졌다.

3·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양제넥스로 55.17%를 기록했고 농심(42.14%) 비비안(41.97%) 만호제강(25.05%) 천지산업(17.40%) 영풍제지(17.03%)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골드상호신용금고가 81.17%의 높은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인터피온(65.19%) 대한제분(56.80%) 세계물산(54.61%) 삼양제넥스(53.54%) 순이었다.

9월 결산법인 14개 사의 상반기(2000년 10월∼2001년 3월) 실적을 살펴보면 총 매출이 1조1793억원을 나타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6% 감소했다. 이기간중 단기 순손익은 12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9월 결산법인의 실적 저조는 매출의 위축과 함께 각종 이자비용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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