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집트 4개국 친선축구대회 한국-이란전 상보

  • 입력 2001년 4월 25일 00시 45분


한국 축구대표팀 ‘히딩크호’가 이집트 4개국 친선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27일 새벽 3시30분.

한국은 거스 히딩크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승1무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은 8승 2무 6패가 됐다.

다음은 경기상보

△전반전

한국 스타팅 멤버로 GK=이운재 DF=이민성-강철-김태영 WB=최성용-하석주 MF=이영표-박지성-윤정환 FW=이동국-김도훈을 내세웠다.

▽전반 이란 선공으로 킥오프.

한국은 윙백 최성용과 섀도우스트라이커로 기용된 윤정환이 오른쪽을 부진런히 돌파하며 기회를 엿보던 중 전반 5분경 윤정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란진영 미들필드 우중간에서 볼을 잡은 최성용이 미드필드 중앙 뒤쪽에 쳐져있던 있던 김도훈에게 패스, 김도훈은 원터치패스로 윤정환에게 연결했고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던 윤정환이 상대수비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김도훈이 골문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1-0리드를 잡았다.

▽전반5분~10분

한국은 전반 9분경 수비에 가담한 윤정환이 왼쪽 미드필드에서 파울을 저질러 이란에게 프리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리킥을 연결받은 이란 선수의 헤딩슛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벗어나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전반10분~15분

한국은전반 10분이 지나면서부터 하석주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왼쪽돌파를 자주 시도했다.

▽전반15분~20분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공격 점유율에서 66:32로 앞섰다.하지만 득점 이후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며 이란에게 몇차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20분~25분

한국은 전반 23분경 중앙에서 볼을 잡은 이동국이 약 10m를 단독돌파하며 좋은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왼쪽 페널티에어리어로 빠져들어가던 윤정환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한국은 24분경 아크 정면에서 이란의 카리미에게 슈팅을 내줬으나 볼은 허공으로 날라갔다.

▽전반25분~30분

이란은 25분경 오른쪽 윙백 잠시디가 한국의 오른쪽 골에어리어를 돌파힌 후 사각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걸렸다.

또 29분경 잠시딩의 우중간 미드필드에서 잠시디의 날카로운 센터링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수비가 밀착마크로 이란 공격수에게 슈팅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30분~35분

한국은 전반 30분까지 공격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다. 한국은 전반 32분경 김도훈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쪽으로 빗나간 공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35분~40분

한국은 전반 37분경 하프라인에서 윤정환이 이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는 이동국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원바운 된 볼을 강하게 슈팅한 이동국이 찬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40분~45분

한국은 전반 41분경 아크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골문 17m 전방에서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연결돼지 못했다. 한국은 로스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6분경 이동국의 외쪽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철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네트를 흔드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 공격 점유율은 한국이 57:43으로 앞섰다.

△후반전

한국은 전반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윤정환 대신 '히딩크호의 신데렐라' 송종국을 교체 투입했다.한국은 전반 김도훈-이동국-윤정환이 삼각형을 이루며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후반 송종국을 투입,3-5-2시스템을로 변화를 줬다.

▽후반5분~10분.

한국은 후반 7분경 최성용을 빼고 김상식을 투입했다.이란은 한골을 만회하기위해 공격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10분~15분

이란은 후반 13분경 왼쪽골라인에서 연결된 센터링을 딘모우 하마디가 아크 중앙에서 왼발로 강하게 땅볼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옆에서 골문을 지키던 이영표의 발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15분~20분

한국은 후반 15분경 김도훈 대신 설기현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이란은 후반 18분경 딘모우 하마디가 아크중앙 왼쪽 약 20m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란은 후반 20분경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1m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으나 슈팅이 한국의 수비벽에 막혀 득점찬스를 놓쳤다.

▽후반20분~25분

한국은 후반 23분경 오른쪽에서 넘어온 센터링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설기현이 오른발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20분이 경과하면서 공격점유율에서 49:51로 뒤졌다.

▽후반25분~30분

한국은 설기현이 투입된 이후 이동국이 미드필드쪽으로 다소 쳐지고 설기현이 원톱으로 앞에 나서서 플레이하고 있다. 한국의 왼쪽 윙백 하석주는 후반 29분경 상대선수와 부디쳐 왼쪽 눈자위가 찢어졌다.

▽후반30분~35분

한국은 후반 30분이 경과하면서 공격점유율에서 48:52로 밀리고 있다.이란은 한골을 만회하기위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후반 37분경 이동국을 빼고 일본 J2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고 있는 안효연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8분경 결정적인 실점위기에서 강철의 몸을 던지는 투혼과 하석주의 재치있는 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35분~39분

한국은 후반 39분경 골키퍼 이운재가 볼처리를 늦게하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안쪽 1m지점에서 간접프리킥을 내줬다. 하지만 이란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가 한숨돌렸다.

▽후반40분~45분

한국선수들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체력이 고갈된 듯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하지만 4분의 로스타임을 잘 버텨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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