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道 인구 150만명시대…24년만에 다시 돌파

  • 입력 2001년 4월 16일 21시 36분


충북도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13일부로 150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이날 도내 주민등록 인구가 150만21명을 기록해 150만918명이었던 77년 이후 24년만에 다시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도의 인구는 정부가 수립돼 처음으로 인구통계가 발표된 48년 114만5964명으로 출발한 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66년 154만9288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하지만 이후 산업화 영향으로 이농 현상이 심화되면서 점차 감소해 90년엔 138만9222명까지 줄었다.

최근의 인구 증가는 대도심화 현상을 보이는 청주와 청원지역, 수도권에 인접해 공장 유입이 활발한 진천과 음성지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시 군의 인구는 현상유지 수준이거나 오히려 줄고 있다.

시군별 인구는 청주가 58만5920명으로 도내 전체인구의 39.1%를 차지했고 충주 21만6969명, 제천 14만7311명, 청원 12만4336명, 음성 8만7994명, 옥천 6만497명, 진천 6만206명, 영동 5만8204명, 괴산 4만3910명, 보은 4만3136명, 단양 3만9697명, 증평(출장소) 3만1841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75만465명으로 50.9%를 차지, 74만5천956명인 여성보다 다소 많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조성중인 청원의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10만명 이상의 인구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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