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민국당 김상현씨 '제3의 길' 모색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34분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간의 3당 정책연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국당의 김상현(金相賢) 최고위원이 ‘제3의 길’을 내걸고 세력을 규합 중이다.

그는 15일 “3당 정책연합과 한나라당간의 대결구도 속에서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민주화운동 세력을 중심으로 지역 계층 세대를 뛰어넘는 진정한 ‘대화 모임’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칭 ‘화합과 전진을 위한 모임’에는 여야 중진의원들은 물론 학계 종교계 인사들과 환경 인권 통일운동가 등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 4·13 총선 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국회에 입성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던 그는 이 ‘모임’이 ‘대선을 앞둔 정치세력화 시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만나서 마음을 열고 얘기나 해보자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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