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한국형 슬러거' 최희섭 시즌 개막전 볼넷2개

  • 입력 2001년 4월 6일 18시 02분


'한국형 슬러거' 최희섭(22) 선수가 소속된 시카고 컵스의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가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시즌 개막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뛰었던 루벤 케베도와 시드니 올림픽 미국 대표팀 선발투수였던 유망주 커트 에인스워스가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의 승부는 8회에 갈렸다.

6회까지 상대 선발 에인스워스와 구원 마이클 라일리를 상대로 5안타 1득점의 빈타로 끌려가던 컵스는 1-3이던 8회,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상대 투수 댄 세라피니로부터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역전시키는데 승리했다.

케베도에 이어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안타로 잘던진 윌 오만이 팀의 시즌 첫번째 승리투수가 됐으며 스티브 레인은 세이브를 올렸다.

4번 타자이자 1루수로 자신의 트리플A 첫경기에 나선 최희섭은 5번의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없었으나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 2개를 골라냈다. '2001 마이너리그 스카우팅 노트북'의 저자인 마이너리그 전문가 잔 식켈스도 최에 대해 "엄청난 파워와 동시에 대단한 스트라이크존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고 최희섭의 선구안을 칭찬한 바 있다.

한편 최희섭과 함께 시카고 최고 유망주이자 마이너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코리 패터슨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즐리스와의 2차전은 시카고가 아끼는 베네주엘라 출신의 강속구 투수 카를라로 삼브라노와 샌프란시스코의 유망주 조 네이썬이 각각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최희섭이 파워피쳐 네이썬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글: 「인터뉴스 리포트」 유정훈 기자

http://www.ic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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