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씨아이'가 오는 15일 출간되는 잡지 <영챔프> 9호에 이 만화의 단행본 21권 '단죄편/탄생제의 장'을 싣는 것. 이미 한일 두 나라에서 단행본이 20권까지 출간된 이 만화는 일본의 격주간 만화잡지 <영애니멀>에 89년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장기 연재되고 있는 작품.
'광전사'(狂戰士,미친 전사)라는 뜻을 담고 있는 <베르세르크>는 목에 새겨진 낙인으로 인해 끊임없이 몰려드는 악령의 무리들과 싸워야 하는 주인공 '가츠', 천민이란 태생적 한계 탓에 야망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그리피스' 그리고 이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 '캐스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유럽식 환타지 만화인 이 작품에는 신과 악마, 마괴, 인간들이 수없이 등장하며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통해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과 배신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세밀하면서도 힘있는 그림체와 방대한 스토리 라인, 캐릭터들의 매력이 빛나는 <베르세르크>의 작가 켄타루 미우라는 85년 일본대학 재학 당시 '다시'란 작품으로 소년매거진 신인만화상을 수상한 인물. 80년말부터는 <베르세르크>의 '검은 기사'편을 시작으로 '청년편' '총력전' '전격전' '추격전' 등을 꾸준히 연재하며 이 작품에 전력을 쏟아왔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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