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대령 금강산 관광길…김광현대령 워크숍 참가

  • 입력 2001년 4월 5일 19시 38분


현역 육군대령이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다.

국방부는 19일부터 3박4일 동안 국정홍보처 주관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공보관계관 워크숍에 공보기획과장 김광현(金光鉉·육사32기)대령을 보내기로 했다.

그동안 현역군인은 대북협상 업무 등을 제외하곤 ‘주적(主敵)’으로 규정한 북한 땅을 밟을 수 없었으나, 국방부는 지난해 가을 현역군인도 국방장관의 승인을 거치면 북한지역 관광이 가능토록 규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군인이 금강산 관광에 나서기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가을 통일부 주최 각 부처의 대북업무 관계자 세미나가 금강산에서 열렸을 때에는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의 통일기획요원인 영관급 장교 5명이 비공개로 참석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부에서 김대령의 금강산 관광을 승인하면서 ‘북측에 대해서도 현역군인이라고 신분을 공개하고 당당히 행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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