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노다지 진짜였다

입력 2001-03-16 15:37수정 2009-09-2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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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가 서부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서 수천억원어치의 노다지 금광을 찾았다.

작년말 증시에서 '현대상사가 금맥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주일간 상한가 행진을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현대상사 주가는 작년말 1주에 980원에서 최근에는 3100원까지 올랐다.

현대상사는 16일 호주의 광물탐사 전문 용역전문회사인 RSG가 작성한 중간보고서를 공개하고 현대상사가 말리에서 탐사권을 갖고 개발중인 캐니에바라 금광지역내 바라니동부 지역금광에서 매장량이 100만온스(32t, 4000억원상당)에 이르는 금맥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RSG사는 보고서를 통해 바라니 동부지역 금맥은 t당 평균 2.5g의 금을 함유했고 광맥이 평균 폭 120m, 두께 10m, 연장 1.3㎞ 규모라고 밝혔다. 금광업계에서는 t당 금함유량이 2g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상사는 또 링구에꼬또 서부지역에서도 금함유량이 t당 16∼64g으로 바라니 동부지역보다 금함유량이 훨씬 높은 금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사는 이밖에 케니굴로우, 링구에코토, 세폴라 동부지역, 케니굴로우 서부지역에서도 금맥을 발견했다.

현대측은 RSG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받아 15일 말리 정부에 제출했다. RSG는 개략탐사가 진행중인 만큼 시추작업이 많이 진전된 바라니 동부지역에 대해서만 예상매장량을 평가했고 링구에코토 서부등은 매장량 평가를 유보했다.

현대상사측은 금광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바라니 동부와 링구에코토 서부 등을 중심으로 4월부터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상명(金尙明) 현대상사 말리 지사장은 "현대는 금생산량의 15%를 말리정부에 주기로 협정을 맺었으며 바라니 동부금광의 예상수익만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며 "링구에꼬토 서부지역의 금맥이 품위도가 더 높아 말리 금광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해외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97년부터 말리금광 탐사작업을 벌여왔다. 14일부터 말리공화국을 방문중인 정재관(鄭在琯) 사장은 15일 알파 우마르코나레 말리대통령을 만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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