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캔버스에 가득한 자연의 정취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53분


한국적 자연주의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서양화가 임직순(1921∼1996)전이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임직순은 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이 추상으로 달리고 있을 때 철저히 자연주의적 소재를 고집했던 작가였다. 이번 전시에는 ‘꽃과 여인’ ‘해경’ ‘산의 정경’ 등 80·90년대의 대표적 유화 20여점이 선을 보인다. 크기는 5호부터 40호까지.

작가는 서정적 감성이 풍부한 색채 화가로 꼽힌다. 모든 대상을 색채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면서도 독특한 구도와 능란한 붓놀림으로 특유의 유화 맛을 빚어내는 것.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정취를 화실 안 소녀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온갖 꽃들을 주로 그려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회화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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