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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7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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죌릭 지명자는 이날 인준 표결에서 불참한 2명을 제외한 98명의 의원 모두에게 찬성표를 얻었다.
전임 샬린 바셰프스키에 이어 13번째 USTR 대표가 된 죌릭은 변호사 출신으로 협상에 나서기 전에 세부 사안을 완벽하게 파악한 뒤 협상장에서는 벼랑끝 전술도 마다하지 않는 타고난 협상가로 알려졌다.
그는 85∼92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을 따라다니며 재무무 국무부 백악관 등에서 골고루 행정능력을 쌓았다.
철저한 공정무역 신봉자인 그는 특히 무역 상대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지원과 덤핑 행위들을 강력히 비판해온 시장경제 신봉주의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엔 현대전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해 통상압력의 파고가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한 연설에서 “죌릭 지명자는 무역법을 철저히 시행해 미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라”고 주문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