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health]스노보드 탈때 손목부상 주의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40분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지게 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심하게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경우 사람들은 넘어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게 마련이다. 그런데 콜로라도주에 있는 베일 서미트 정형외과 및 스포츠 의학 센터의 학자들이 ‘미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손목 보호대를 잘 착용하지 않고 있다.

잰 이지코스키를 비롯한 이 센터의 학자들은 콜로라도 인근의 47개 의료시설에 보고된 부상사례들을 토대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부상하는 부위가 손목으로, 전체 부상사례 중 거의 22%를 차지했다. 또 손목 부상 중 거의 78%가 골절이었다. 특이한 점은 초보자들보다 능숙한 사람들이 손목을 부상하는 경우가 많고 부상 정도도 더 심하다는 사실이었다. 이지코스키씨는 스노보드에 익숙해질수록 공중묘기를 많이 부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 부상자들 중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은 6%에 불과했다. 손목 보호대가 동작을 제한해서 불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고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착용한 것은 인라인스케이트용 손목 보호대였다. 전문가들은 사고의 위험을 줄이려면 지지대가 더 넓고 길게 제작된 금속 재질의 스노보드용 손목 보호대가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nytimes.com/2001/01/15/health/AP―Fitness―Snowboarder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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