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강원도에 감자재배 '한수지도'

제주도가 ‘감자바위’라는 명성으로 감자의 본고장임을 자부하는 강원도에 감자재배기술을 전수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강원 춘천시농업기술센터의 초청으로 농촌지도사 현관희(玄官熙·39) 씨를 파견해 16일부터 17일까지 감자재배기술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주도가 강원도에서 매년 1, 2차례 감자관련 전문강사를 초빙해 재배기술 등을 교육받았던 상황이 역전돼 오히려 강원지역으로 재배기술을 ‘역수출’하게 된 것.

제주지역 감자재배기술의 향상은 지난 95년 제주도농업기술원산하에 감자기술센터를 설립해 끊임없이 씨감자생산과 재배기술을 연구한 덕분이다.

이같은 재배기술의 축적으로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한 새품종이 개발되고 우량 씨감자가 대량생산되는 방법도 발굴됐다.

도농업기술원은 또 양액재배를 통한 감자생산 등으로 5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재 2건의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