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성균관대 새내기 곽승철 3연승 '기증'

입력 2001-01-09 18:35수정 2009-09-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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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새내기 곽승철(19)이 ‘명지대 돌풍’을 잠재웠다.

성균관대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명지대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3승(2패)째를 기록, 대학부 3위로 올라서며 2차 대회 진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기세가 꺾인 명지대는 성균관대와 나란히 3승2패가 됐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성균관대의 ‘관록’이 돋보였던 경기. 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성균관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튼튼한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3연승했다.

올 3월 입학을 앞둔 라이트 곽승철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주포 정평호(14득점)를 제치고 성균관대 ‘공격의 핵’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곽승철이 이날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교시절의 ‘제 자리’를 찾았기 때문. 경북대사대부고 시절 센터와 라이트 공격수 역할을 함께 소화했던 유망주.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라이트 포지션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성균관대에 합류해서는 졸업반인 ‘붙박이 라이트’ 정평호에 밀려 레프트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왼손잡이인 곽승철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코트 왼쪽에서의 스파이크가 어색할 수밖에 없었던 것. 성균관대 노진수 감독은 고민 끝에 정평호를 레프트로 돌리고 곽승철에게 자기 자리를 찾아주는 것으로 팀을 ‘정비’했고, 곽승철은 기대에 부응하며 주 공격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첫 세트를 25―17로 쉽게 따낸 성균관대는 2세트 19―15에서 김형우 정평호의 득점과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득점, 22―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아 25―21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9―9에서 연속 3득점해 12―9를 만든 뒤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두·주성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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