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라커룸]'성공률 100% 기록' 8개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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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이례적으로 많은 2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을 펼치며 여자농구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경기의 박진감이나 파워에서 남자농구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여자농구에 이처럼 팬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이날 개막전을 치른 삼성생명과 신세계 선수들의 기록지에는 남자 경기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성공률 100% 기록이 모두 8개나 등장했다. 양정옥(신세계)의 3점슛, 박선영(삼성생명)과 허윤자(신세계)의 2점슛에다 박선영 이미선(이상 삼성생명) 이언주 정선민 허윤자(이상 신세계)는 자유투 성공률 등이 모두 100%였다. 던지는 슛마다 골로 연결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대리 쾌감’을 안겨준 것.

여기에다 가냘픈 체구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지는 선수들의 투혼도 인기를 끌게 하는 요인. 경기를 관전한 남자농구 삼성 썬더스의 안준호 코치는 “남자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만큼 여자선수들의 파이팅이 좋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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