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20~40대 실업 급증…11월 실업률 0.2P 올라 3.6%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3분


건설경기가 움츠러들고 농림어업 분야에서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20∼40대의 실업률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하던 실업률이 지난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서 실업자는 10월보다 3만7000명 늘어난 79만7000명,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절변동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4.1%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실업률이 6.4%로 전달보다 0.5%포인트나 올랐고 30대도 10월중 3.0%에서 11월에는 3.2%로 상승했다.

20대의 경우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부문에서 취업자수가 1만1000명이나 줄었고 사업과 개인 공공서비스업도 취업자수가 9000명 감소했다. 30대는 건설업과 농림어업부문에서 지난달 각각 1만9000명과 1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수가 2136만6000명으로 10월보다 20만7000명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취업자수가 농림어업에서 24만7000명, 건설업에서 3만2000명이 감소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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