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교가]한일친선협회등 170곳 민간외교 활발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39분


문화교류와 친선을 목적으로 설립돼 한국과 세계 각국간의 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해 온 민간외교협회는 170여개에 이른다. 이들 단체는 친선협회 우호협회 등 다양한 형태로 불리며 주한 외교사절들과 이들 나라에 근무 또는 유학한 사람들이 회원으로 참가한다.

1973년 발족한 한일친선협회(회장 김수한 전국회의장)는 회원만 2000명을 넘는다. 이 단체는 한일간의 미묘함 때문에 문화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 교류 분야에 주력, 제주 성산포의 수산고와 이시카와현의 한 고교간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94년 세워진 한중친선협회(회장 서청원의원)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과학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랴오닝(遼寧)성 성장(省長)과 간쑤(甘肅)성 고위관료 등 중국대표 100여명의 국회 및 전경련 방문을 추진, 한중간 민간외교의 물꼬를 텄다. 8월에는 회원 8명이 옌지(延吉)지시에서 열린 한민족축제에 참석하는 등 한인사회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한독협회(회장 허영섭녹십자사회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한 안호상박사와 주한 독일대사관이 주축이 돼 56년 건립한 이후 현재 회원만 650여명. 2월 허회장 체제의 출범 이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한국 문화재의 독일 순회전시와 독일연수, 그랜드피아노 콘서트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이 단체는 독한협회와 공동으로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 이미륵박사 탄생 101주년 기념 동상 제막식을 뮌헨에서 연 데 이어 6월 고병익 전서울대 총장과 귄터 슈스터 지멘스 한국사장 등 회원 460여명이 어우러진 한독가족 한마당잔치도 개최했다.

KBS(Korea―Britain Society)로 통하는 한영협회(회장 한승수의원)는 61년 설립 이후 매년 3, 4명의 영어교사 연수와 국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영국에서의 재교육을 지원한다. 400여명의 회원을 가진 한영협회는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토론회와 영화 감상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모임은 7일 저녁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강영훈 전 총리, 이인호 한국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KAFA(Korea―Algeria Friendship Association)라고 불리는 한알제리협회(회장 이에스더스페이스그룹회장)는 5일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했다. 9월 설립된 한국하베스트협회(회장 강의선)는 회원이 직접 캄보디아에 파견돼 병원과 학교건립에 참여하는 등 해외봉사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윤양섭·백경학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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