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전북 고속’ 파업 나흘째 계속

  • 입력 2000년 12월 4일 21시 30분


전북 전주의 전북고속 운전사 100여명이 체불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나흘째 파업을 벌여 도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북고속 운전사 100여명은 체불임금 42억원을 지급할 것과 해고된 전직 조합장 최모씨를 복직시킬 것 등을 요구하며 2일 오전부터 부분적으로 파업에 들어가 4일 현재 7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 진안 장수 등 전북고속 단독 노선지역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다른 지역 노선 버스도 평소 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있다.

회사측과 운전사들은 수차례 모임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나 의견 차이가 커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고속은 버스 305대를 보유한 전북 도내 최대의 버스회사로 97년 외환위기 이후 승객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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