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조6000억원이면…14개 상장은행 지분 10% 취득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45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4개 은행(제일 서울은행 제외)의 지분을 10%까지 취득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600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은행 1인 소유한도를 기존의 4%에서 10%로 상향 조정할 경우 은행별로 매수 한도까지 매집하는데 드는 비용은 3일 종가를 기준으로 국민은행 4120억원, 주택은행 3125억원, 신한은행 2926억원 등 총 1조6105억원에 불과했다. 은행주 주가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

그러나 은행업종 지수는 3일 현재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 발표 시점(9월25일)보다 불과 1.51% 하락하는 데 그쳐 종합주가지수 하락폭(4.14%)에 크게 못미쳤다.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 특히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거래소시장에서 3545만9000주를 순매도했으나 은행주는 377만3000주 순매수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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