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솔텔레컴 거래량 동반하며 상한가

  • 입력 2000년 9월 27일 13시 40분


한솔텔레컴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만에 다시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솔텔레컴(대표 윤재철)은 지난 8월24일 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주당 7796원)한 데 이어 지난 15일 일본 온라임게임에 대한 국내 독점사업권 계약체결 공시 등에 따라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한솔텔레컴은 8780원으로 전날종가대비 1140원(14.92%)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 지난 14일 이래 2주만에 상한가를 다시 기록했다.

한솔텔레컴 주가는 지난 3월 2만8200원의 연중최저치 이후 하락하기 시작 5월24일 4850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반등하면서 최근 6000∼7000대에서 횡보세를 유지했다.

기술적인면에서는 9월 이후 거래량 증가 이후 이동평균선이 완만한 기울기로 상향조짐을 보이면서 5, 20, 6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해 있고, 이날 상한가는 9000원선의 1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한솔텔레컴은 최근 회선임대사업(ISP) 사업의 연장선에서 온라임 게임 등 신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의 성장 정체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텔레컴 관계자는 “한솔텔레컴의 인터네사업은 한국통신이나 하나로통신과 같이 광통신을 이용하는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기존의 시스템 통합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규 온라인 게임 진출은 회선임대업의 연장선 속에서 국내 게임방 등을 통한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인터넷데이타센터(IDC) 사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장비를 외부에서 받아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한솔텔레컴은 올 상반기 중 517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동기비 105.9% 증가하고, 영업이익 7억3000만원, 경상이익 15억1000만원, 반기순이익 11억7000만원(-4.4%)을 기록했다.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36.3%, 유보율은 196.3%에 달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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