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재우/주택가 보조계량기 사용해야

  • 입력 2000년 9월 19일 15시 55분


최근 전기료 누진율을 올리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반주택 세입자의 경우 전기 계량기를 단독으로 설치하지 않고 보조계량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몇 가구가 사용한 전기량을 합친 요금이 고지된다. 예를 들어 4가구가 사는 주택에서 각 가구가 80㎾씩 사용했다면 320㎾에 해당하는 요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 각 가구는 실제로는 전기를 적게 사용하고도 높은 누진율을 적용받게 된다. 보조계량기에 기록된 사용량을 별도로 인정한다면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전력은 자신들이 인정한 20만원 가량의 정식계량기를 설치하라고만 하지만 세입자로서는 부담되는 일이다. 한국전력의 '악덕 상혼'이라고 여겨진다.

서재우(jjaeseo@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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