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안정으로 달러화 하락세

  • 입력 2000년 9월 19일 13시 39분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가 급등 및 미국증시 하락으로 개장초 주가가 20포인트까지 떨어지자 전일종가보다 60전 높은 1132원에 개장한뒤 9시34분 1134.1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반전 시도를 보이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도 100억원대에 그치자 투기매수분을 처분하는 세력이 늘어나면서 11시51분 1127.10으로 하락한뒤 1128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수급은 외국인 주식순매도분(15일자) 커버수요 8천만달러 이외에 별다른 수요가 파악되지 않은 반면 업체들의 보유물량 처분이 지속되면서 공급우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도 매도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가 다시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의 폭등세로 외환위기 재현 우려감이 부상했지만 단기수급은 여전히 공급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만 현상태에서 횡보한다면 월말네고장세로 돌입하면서 환율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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