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방어주 매매 유효

입력 2000-09-08 08:36수정 2009-09-2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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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은 8일 추석 이후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의 수립을 권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선물·옵션만기일 이후에는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오늘은 보수적인 매매를 권하고 있다.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대신증권=만기일 차익거래 매물의 규모는 주가 흐름을 좌우하지 못했다. 만기일이 당시의 주가 사이클 상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에 따라 주가방향이 결정됐다. 따라서 지난 3,6월의 경우와 달리 이번에는 속락국면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만기일이 돌아온 점은 현시점에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LG투자증권=프로그램 매물이 1800억원 이상 출회됐지만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여전히 7000억원 남아있다.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는 만기일 이후 장세를 준비해야 한다. 만기일 이후에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수급 측면이나 증시주변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만기일 이후에 극심한 관망세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점, 만약 오늘도 하락세를 보인다면 투자심리도가 2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반등세를 기대케 한다. 경험적으로 투자심리도가 20까지 하락하면 반등해왔다. 따라서 프로그램매수잔고 축소추이를 살피면서 저점분할 매수에 주력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지난 5월과 6월에 큰 감소세를 기록했던 기업들의 CP발행이 지난 7월부터 증가세를 기록한데 이어, 8월에는 회사채 발행 또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낮은 중견기업들의 몫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물론 실제로 대다수의 중견기업들에까지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연말로 갈수록 대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소화과정이 이어져야겠지만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국면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조짐이다.

◆삼성증권=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48%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완저 해소할 수는 없지만 금일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주식의 움직임은 급반전보다는 낙폭을 회복하는 수준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반도체를 비롯한 통신 기술주에 대한 정면승부보다는 하락리스크가 작은 방어주를 투자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시장에서 이유화가 가능한 주식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증권=기술적으로 연중 최저대인 620포인트의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이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행태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여기에다 프로그램 매수잔고 또한 가세하고 있어 현 지수대 이하로의 추가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국제 원유가 반도체 산업동향 등 주요 모멘텀의 긍정적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시장접근은 보수적 관점에서 위험관리 전략이 지속돼야 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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