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강세불구 한솔엠닷컴 수요로 달러화 상승

엔강세 불구 한솔엠닷컴 관련 수요 등장으로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와 같은 1,114원에 개장한뒤 한국통신에 한솔엠닷컴 지분을 매각한 BCI와 AIG로부터 달러매수세가 유입되자 11시27분 1,114.90으로 상승한뒤 1,114.8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107엔초반대로 하락하고 외국인주식순매수분(6천만달러)과 전자업체 네고물량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7억달러에 달하는 한솔엠닷컴관련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저가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거액수요 등장으로 시장이 엔화강세 등 외부요인보다는 내부수급에 좌우되고 있다"면서 "BCI 및 AIG의 매수세가 며칠간 저가 분산유입되면서 단순 결제성으로 그치지 않고 하루이틀만에 매수를 완료한다면 환율이 추가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엔강세만 아니었으면 달러화가 벌써 1,116원대로 올라섰을 것"이라면서 "미국 FOMC회의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행진을 중단한 점도 고려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