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 이수찬교수팀은 1998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심한 무릎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451명(남 86, 여 365)과 정상인 68명의 생활습관을 빨래 식사 TV시청 청소 취침 화장실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환자군의 좌식생활 빈도가 더 높았다는 것.
이교수는 “무릎을 심하게 구부리고 앉는 자세는 관절에 무리를 준다”면서 “연구결과 우리나라 고유의 좌식생활이 무릎 관절염의 원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그 원인이 불확실하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병.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 75세 이상은 거의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무릎관절염 환자의 비만지수(남 27.4, 여 26.8)가 정상인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지수는 체중을 미터로 표시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남자는 22, 여자는 21 이 정상이다.
이교수는 “비만은 관절 주위에 물리적인 힘을 가중시켜 관절을 빨리 파괴하고 당뇨 고콜레스테롤증 등을 일으켜 관절 연골의 퇴화를 일으킨다”면서 “무릎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32―764―9011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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