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몸져누운 코스닥 '사자' 실종

  • 입력 2000년 7월 24일 18시 25분


코스닥시장 폭락으로 장외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

24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이 투매양상을 보이면서 장외시장의 향후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현재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종목별로는 신세기통신이 통일주권발행에 따른 매물부담과 최근 보조금폐지 및 통신요금 인가제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도 액면분할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14일부터 매매가 시작된 이후 매물이 늘어나 3500원이나 내렸다.

코스닥시장내 통신주의 약보합세로 LG텔레콤 온세통신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고 두루넷 한국통신파워텔은 매수세가 없어 소폭 하락했다.

반면 8월중순 임시주총이 예정된 평창정보통신은 미국 본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사명을 알타비스타코리아로 바꾸고 유망한 기업과 파트너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1만500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조정을 받았다.

현대정보기술은 공모주청약경쟁률이 200대1을 기록하자 선취매세력이 유입돼 4만원 전후에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 팀장은 “환금성이 비교적 양호하고 테마를 형성할 수 있는 현대정보기술 평창정보통신 LG텔레콤 등 대형종목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