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지하철역 구내에서 나오는 지하수 중 하루 배출량이 500t 이상으로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수질이 양호한 63개 역사를 대상으로 배출 전용관을 설치, 1일 13만t 규모의 지하수를 하천으로 흘려 보내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미 시행 중인 여의도역 등 7개 역사 외에 올해 안으로 25개 역사의 지하수를 청계천과 녹번천 등 15개 하천으로 배출시킬 계획으로 배출 전용관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나머지 31개 역사에 대해서는 사업 시행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 시행키로 했다.이 사업은 도시개발에 의한 지하 침투수량의 감소와 하수처리 등으로 대부분의 도시 하천이 갈수기에 말라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종전 하수도로 버려지던 지하철역 구내 지하수를 하천으로 흘려보내 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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