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3K로 시즌 10세이브

  • 입력 2000년 6월 24일 14시 05분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대망의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

김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쾌속투구로 다이아몬드백스의 2-0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이후 11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병현은 시즌 2승3패10세이브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2.10에서 2.04로 떨어뜨렸다.

김병현은 다이아몬드백스가 2-0으로 앞선 9회초 선발투수 브라이언 앤더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테리 슘퍼터에게 볼 2개를 먼저 던진 뒤 스트라이크 3개를 연속으로 꽂아 헛스윙 삼진을 잡은 김병현은 후속타자 톰 굿윈과 마이크 랜생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관중들의 우뢰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병현은 이날 호투로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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