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상승반전으로 환율상승세 주춤

  • 입력 2000년 6월 19일 12시 04분


주가상승반전으로 환율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6일 종가보다 80전 높은 1,117원에 개장한뒤 9시41분 1,119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규모가 축소되고 주가지수선물 순매수규모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상승반전하자 반락세로 돌아섰다.

정유사 결제에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 및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시8분 1,119원으로 재차 상승하기도 했던 달러화는 업체매물이 출회되고 금융불안감이 다소 진정되자 은행권이 잉여물량처분에 나서면서 11시11분 1,117.40까지 반락폭을 넓혔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와 물량처분 매도세간에 1,117원후반대 등락을 보이다가 1,118.20으로 상승시도를 재개하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12시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8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1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번정도는 1,120원대로의 추가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하에 대부분이 매수우위 전략을 유지하고 있지만 알게모르게 출회되는 매물이 만만치 않다"면서 "개장초 역외에서 NDF만기정산 매도포지션 커버수요가 들어왔지만 역내시장에는 정반대로 매수포지션 처분 매도세가 잡혀있기 때문에 역외동향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16일자 외국인주식순매도분(1,900억원) 커버수요가 내일 오전까지 나올 것이기 때문에 강보합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주식·자금시장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고 월말네고장세 및 남북정상회담이후의 호재가 예상되기 때문에 서서히 매도기회 포착에 나설 필요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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