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도시 매매가 0.11-전세금 0.28% 하락

  • 입력 2000년 6월 18일 18시 46분


4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미 5월 이후 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이 내림세로 반전됐지만 수도권 전체의 평균 전세금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조사한 지난달 26일 대비 9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07% 하락했으며, 전세금은 0.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에 비해 매매가의 하락폭이 커졌으며, 전세금은 무려 0.11%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역별 변동률은 신도시가 매매 -0.11%, 전세 -0.28%로 가장 많이 하락한 반면 서울은 매매 0.08%, 전세 0.39%로 여전히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 역시 매매 0.03%, 전세 0.08%로 하락을 간신히 면했다. 이는 부평구 계양구 등 교통과 주거여건이 좋은 새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

서울에서는 금천구의 매매가(0.46%)와 전세금(0.87%)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으로 재건축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매매가, 전세금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가는 평촌만 0.09%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고, 전세금은 중동지역만 0.02%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난개발 대책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용인이 매매가(0.08%)와 전세금(0.07%) 모두 소폭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플러스 안명숙차장은 “용인지역의 경우 앞으로 신규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수지2지구 등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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