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4세이브 추가 "야호"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23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핵 잠수함' 김병현(21).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방망이 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현란한 슬라이더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김병현은 25일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세이브 1개를 추가,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6-5로 쫓긴 8회 1사에서 등판해 1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2승2패 4세이브가 됐고 평균자책은 1.93에서 1.77로 낮아졌다.

애리조나가 6-3으로 앞선 8회초. 애리조나의 중간계투 모건이 선발 스토틀마이어를 구원하고 나섰다. 그러나 모건은 피츠버그 가일즈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스코어는 6-5. 스토틀마이어의 승리가 날아갈 위기에서 김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첫 타자 영에게 헛 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다음 타자 밴더월도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 김병현은 9회에는 선두타자 미어리스를 삼진 처리한 뒤 소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크루즈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대주자 벤자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경기는 끝이났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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